Newport Seafood (Tan Cang Chinese Restaurant)

이곳 LA에 한국인이 많이 사는 것처럼, 다른 아시아인들도 참 많이 삽니다
화상(중국계 상인들, 화교상인)들은 정말 미국 촌동네에까지 퍼져 있는데요
정말정말 사람보다 노루와 사슴이 더 많은 깡촌이 아닌 이상, 
동네에 중국음식집 하나는 꼭 있을 정도니까요

이곳 LA, 특히 나중에 개발되기 시작한 Inland Empire 지역에도
한국인이 경영하는 한국스타일 중식집 뿐만 아니라
정말 중국인이 경영하는 중국 본토스타일(북경/광동/대만/사천 등등 다) 중식집 또한
성황중에 있답니다

워낙 화교들이 많다보니, 한국인만 상대해선 좀 부족한 한인 비즈니스 시장과 달리
화교쪽은, 그쪽 식당에 가보면, 99퍼센트 중국인입니다 (의외로 잘되는 한국식당일수록 서양인 비율이 높습니다)

이 집도 그런 집 중에 하나인데, 그 중에서 독보적으로 잘 나가는 집 중에 하나입니다

Zagat 2011 기준 
food 27, decor 15, service 18 (각 부문 30점 만점, 20 이상이면 "기본은 한다", 23 이상이면 "쫌 한다", 25 이상이면 "서양/동양인 총괄 뛰어나다고 평가받을 수준" 정도로 해석하면 됨), cost $36

다른 화상음식점들과 마찬가지로 중국인 특유의 (특히 외국인에 대한, 중국어 못하는) 무뚝뚝함과 불친절한 서비스는 이 집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영어 못하는 직원이 대다수라서 제가 지인분과 거기 가서 영어를 하니, 영어 할줄 아는 직원 (그것도 매니저급 한사람 뿐이었음...)이 와서 응대를 하더군요. 거기 히스패닉계 손님들도 적잖이 있었는데, 이 한사람만 외국인 모두를 상대하려니 병목현상때문에 점점 늦어지더라구요...결국 우리가 가진 한문실력과 단어만 나열하는 영어실력이 만나 그럭저럭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예전 (지금은 좀 나아졌을지 모르지만) 한국식당에서는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을 경우, 아이들이 뛰어놀고, 이를 말리지 않거나 혹은 같이 소란스러워 져서 식당 전체가 좀 심하게 왁자지껄 해 지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시쳇말로 시장바닥 분위기) 중국인들 역시 아이들을 잘 말리지 않더군요. 혹은 모두가 소곤소곤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큰소리로 대화를 해대니;;;약 백여명에 가까운 손님들이 룸도 아니고 하나의 홀로 된 공간에서 알지도 못하는 언어로 떠들어대니 음식에 집중하는게 힘들어질 정도였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이라면, 적어도 제 기억으로는 위생등급이 A였던 점입니다. (지금은 바뀌었을수도 있습니다.) 모든 LA지역의 음식점들은 불시 검열에 따른 위생검열 결과를 정문 잘 보이는 곳에 보여야 합니다. (북가주 샌프란 지역은 100점 만점, 점수제로 표기한다고 하더군요) 아시아 계열 식당들은 (프랜츠이즈라 하더라도) B가 대부분입니다. 중국음식점은 그 조리 특성에서 기인했을수도 있겠지만 특히나 B가 많습니다. (B까지는 먹어줄 만 합니다. 그 이하는 가지말란 소리입니다)

여기까지는 음식 퀄리티와는 별 상관없는 것이었죠? 자가트 서베이 점수도 서비스 18점이면 서비스는 기대하지 말라는 얘기이니 전혀 기대하지 않고 가면 참아줄 만 합니다. 왜냐구요? 식당의 평가기준은 좋은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역시나 "맛"이 중요하겠죠

손님의 (거짓말 좀 보태서) 90퍼센트는 lobster요리를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저와 지인분 꼴랑 2명, 둘이서 무슨 랍스터랍니까...;;;게다가...메뉴판에 있는 랍스터요리의 가격은 "seasonal price, 해석하면 싯가" 

소고기와 야채(중국야채 중 박초이인것 같았음), 각종 해산물(새우, 관자, 해삼 등)과 야채볶음 (초이삼+박초이), 그리고 각종 야채볶음 (마늘베이스) 이렇게 세 가지를 시켜 먹었었습니다

위에 자가트 음식점수가 27/30이죠? 그 값 합니다. 거의 만족스러웠습니다. 중국요리는 튀김 아니면 볶음 위주입니다. 특히 숨이 빨리 죽은 야채볶음의 경우 고기굽듯이 하면 익기전에 숨이 죽어서 죽같이 되어버립니다. 특히 중국야채요리 중 대표적인 야채가 바로 박초이와 초이삼인데 정말 강한 불로 10초~15초 이내로 골고루 볶아주지 않으면 거의 100% 실패하는, 쉬워보이지만 정말 어려운 요리가 야채요리죠. 맛있는 야채요리는 정말 천편일률적인 맛만 선사하는 고기요리보다 더욱 향긋하고 아삭한 식감까지 줄 수 있어서 (잘만 한다면) 정말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녹말가루를 과하게 써서 (마치 유산슬처럼) 전분소스에 야채의 식감과 향이 묻힌다거나, 굴소스 혹은 해선장을 강하게 써서 예상할 수 있는 바로 그 맛만 느껴지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채소가 아삭해지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 무리라고 생각할 정도로 말이죠

그.러.나. 와우...채소볶음이...제대로 채소볶음 이었습니다. 기름을 과하게 쓴 것도 아니고, 단지 마늘에서 나온 기름과 다진마늘만으로 볶아낸 건데 채소의 식감과 향이 모두 살아있는데다가, 달근한 그 느낌이 전혀 상하지 않고 살아있더군요. (다만 주문당시 채소이름을 서로 못알아들어서 좀 힘들긴 했습니다만 ㅋㅋㅋ)

해산물 볶음 역시 일품이었습니다. 해산물의 신선도는 가히 횟집을 연상케 할 정도였습니다. 식당 한족에 큰 수조가 있는 걸로 봐선 광동요리 스타일인거 같은데, (실제로 양념, 소스 및 기름을 과하게 쓰지 않고 담백하게 요리를 완성해내는 것을 봤을때 광동요리 인것 같았습니다. 간체를 못읽고, 또 복잡한거 물어볼 정도의 언어수준에 도달하질 않아서 (이쪽 영어를 알아들을 사람도 없고, 저희가 그정도의 필담을 할 실력도 없고 ㅋㅋㅋ) 해산물 하나하나가 정말 신선함이 느껴지고, 또 채소요리 때처럼 강한 불로 짧게 볶아서 그런지 해산물의 육즙손실도 최소화한 느낌이었습니다. 전분도 과하지 않았고, 간도 약간 싱거운듯 적절했습니다. (한국요리가 의외로 간이 셉니다. 한국식 중국요리도 간이 좀 세구요. 물론 미국음식은 심하게 짜고 달고 하지만요 ㅎㅎ) 

그런데...안타까운 단점이 발견되었습니다. 상호가 해산물집이라고 광고하는 건 좋은데, 채소랑 해산물만 좋네요. 아 물론 신선도는 육고기 역쉬 좋습니다. 묵혀놓은 느낌 전혀 없고, 잡냄새도 전혀 없구요, 고기부페집이든 어디든 간에 신선도는 일품이었습니다. 근데요, 고기요리는 비추입니다. 왜냐구요? 비립니다. 채소나 해산물과 달리 생고기는 육즙과 함께 피가 있죠. 오랜 시간 익힐 경우 피의 향(?)과 기분나쁜 그 느낌이 사라지는데 신선도 때문에 빨리 볶다보니 피의 비릿한 느낌이 생생히 살아있네요...고기 육질은 참 좋았습니다만...다른 요리의 행복감을 모두 앗아가버릴 수 있을 만큼의 비릿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집의 대표요리인 해산물 요리, 그리고 중국요리의 백미 중 하나인 채소요리가 완전 수준급이라는 것입니다. 랍스터 요리는 비록 맛보지는 않았습니다만 그걸 먹는 사람들의 표정은 모두 행복해보이더군요 (하긴 가격이 얼만데;;;)

가격은 좀 나갑니다. 그렇다고 한국에 있는 호텔에 있는 중식당 같이 어이없는 가격은 아니구요, 아무래도 미국에 있는 식당이다 보니 양도 상당하니깐요, 미국기준 조금 비싼 정도입니다. 서비스만 좋았다면 비싸다는 느낌 안들었을텐데 말이죠

위치는 인랜드 지역 중국인 타운에 있고, 중국마켓 바로 옆에 있더라구요 

<Newport Seafood in Rowland Heights, CA>
위치: 18441 Colima Rd., Rowland Heights, CA 91748-5815
전화: (626) 839-1239
영업시간: 일~목 11:30am~9:30pm, 금~토 11:30am~10pm

다른 branch도 있네요

<Newport Seafood in San Gabriel, CA>
위치: 518 W Las Tunas Dr., San Gabriel, CA 91776
전화: (626) 289-5998
영업시간은 위와 같습니다

homepage: http://www.newportseafoo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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